
사업 연혁이 오래된 국내 전통 제약사들 사이에서 최근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 달성이 힘들어진 가운데 장기근속 직원 수부터 줄여 비용 절감을 시도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 부진인 제약사들이 희망퇴직을 받으며 구조조정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GC녹십자는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GC녹십자는 구조조정 및 조직 통폐합으로 전체 조직 중 10%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시 퇴직 제도도 시행했다.
이 제도는 희망퇴직 형태로 최근 임직원들로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GC녹십자가 대대적인 희망퇴직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희망퇴직을 희망하는 20년 이상 재직자는 1년치 급여를 20년 미만 재직자는 6개월 치 급여를 받는다.
또한 GC녹십자는 이번 조직 통폐합을 통해 전체 팀 수를 10%가량 줄일 계획이다. GC녹십자의 경우 홀딩스인 GC외에도 각 계열사별로 중복되는 팀이 다수 있었는데 이를 하나로 합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유제약도 지난 8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영업조직 중 하나인 의원사업부를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 폐지한다. 약국사업부도 운영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에 사실상 종합병원 사업부만 남았다. 향후 유유제약은 영업대행조직(CSO) 방식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더 보기 →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