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으로 "폭발' 장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 비트코인 흔들 하고 잇다. 고용과열에 연준 FOMC 금리인상 급선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도 고용보고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도 노동시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이 33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를 큰 폭 상회했다. 직전 월인 올해 4월 당시 29만4000개보다 증가 폭이 늘었다. 특히 교육·의료(9만7000개), 레저·접대(4만8000개), 교통·창고(2만4200개) 등 민간 서비스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25만7000가 급증했다. 전월(22만5000개)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구인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임금 상승 속도는 약간 더뎌졌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4.3%로 예상치(4.4%)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3.5%)를 웃돌았다. 4월 당시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의 최저치였다. 뉴욕증시는 일자리가 급증하는 와중에 임금 상승 속도가 더뎌지고 실업률이 오르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덜면서 노동시장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시간 2일아침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 한도 법안이 통과한 가운데 법안의 후속 처리와 다음날 예정된 노동부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7%) 오른 33,061.5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5.69포인트(1.28%) 상승한 13,100.9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법안의 하원 통과 소식, 민간 고용 지표 등 각종 고용 지표 등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이 합의한 부채한도 합의안이 공화당이 다수인 미 하원의 전체 회의 표결을 통과했다.
법안은 5일 이전에 상원을 통과해 대통령의 서명을 거치면 된다. 미국 상원은 법안 통과를 위해 신속처리절차(fast-track)를 통해 해당 법안을 통과시킬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표결에 필요한 60표를 얻기 위해 반대하는 부문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해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상원 100명 전원이 신속처리 절차에 동의하면 수정안은 이르면 이날 늦게 곧바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한도 이슈가 일단락되면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오는 고용 지표가 연준의 6월 행보에 대한 직접적인 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나오는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ADP의 5월 민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5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월 수치는 29만6천 명으로 월 3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고용은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만드는 수치다.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올라 전월의 6.7%보다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날 나오는 5월 비농업 고용이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25만3천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5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4%보다 약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실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2천명 증가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5월 감원 계획은 8만89명으로 전월 6만6천995명보다 20% 증가했다. 5월 감원 계획은 전년 동월대비로는 287% 급증했다.
올해 들어 1~5월 미국 기업들은 41만7천5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것으로 팬데믹 시기였던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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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