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가 지금은 폐쇄된 다크웹 사이트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BTC) 2억 5000만달러(약 3275억 원) 상당을 3월에 판매했다고 코인데스크와 디크립트 등 다수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법원 서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9861.17비트코인(BTC)을 약 2억 1600만 달러(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에 매각했다.
이번에 매각된 비트코인은 2012년 정부가 다크넷 마켓 실크로드에서 거래 시스템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제임스 종을 체포한 후 지난해 11월에 압수한 5만 BTC 중 일부다. 당시 미국 정부는 이를 암호화폐 압수수색 중 최대 규모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9일 트레이더들은 미국 당국이 2억 달러가 넘는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거래소로 이체하는 것을 보고 긴장했다. 그 결과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최대 9.7%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는 나머지 4만1490개의 비트코인을 올해 안에 네 차례에 걸쳐 청산할 계획이라고 서류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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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