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글로벌이코노믹]

사랑하는 한국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 해에 여러분과 가정에 행운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아직 그 여파 한가운데에 남아 있습니다. 모두가 피부로 체감하듯 위축된 실물경기와 함께 자본시장내 투자 심리가 악화되었고 시장의 유동성은 사라졌습니다. 이런 연유로 우리회사를 비롯한 많은 증권사들이 전년대비 큰 폭의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좀 더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대응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 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시장은 매순간 어려웠고, 우리에게 항상 도전적인 과제를 안겨주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찾아오는 어려움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성장의 계기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점 입니다. 이 말은 작년에 겪은 경험과 교훈을 모든 영업과 업무 프로세스에 반영함으로써 회사의 든든한 자산으로 삼아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도 시장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언제든 변화할 수 있습니다. 2023년은 시황에 따른 흔들림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튼튼한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선제적인 위기 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문화가 반드시 정착되어야 합니다.

우리 업의 본질은 리스크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고, 리스크에 대한 대가로 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실질적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만 우리는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표이사 취임한 이래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리스크관리를 언급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리스크관리’라는 이 단어가 익숙해서 타성에 젖어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자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각 사업 부문마다 ‘프론트 - 미들 - 백’ 회사 전체 프로세스에서 전방위적인 리스크관리 문화와 시스템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나아가 호주의 대표 투자회사 맥쿼리와 같이 시장에서 리스크관리 역량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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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k543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