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글로벌이코노믹]

코웨이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원투수'였던 이해선 부회장이 7년여만에 물러나고 대주주측 인사가 단독대표에 나섰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략통'으로 평가받는 서장원 대표가 인수 3년여만에 '원톱'에 오르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코웨이는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올해부터 서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각자 대표직을 수행했던 이 부회장은 퇴임과 동시에 비상근 고문을 맡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16년 코웨이 사령탑에 오른 이해선 전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로 CJ그룹에서 오쇼핑을 성장시킨 주역이었다.

이 전 대표는 '니켈 정수기' 사건으로 브랜드 가치에 타격을 입은 코웨이의 구원투수로 영입되면서 7년여간 안정적인 경영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취임 당시 2조4000억원 수순이었던 매출은 2021년 3조7000대까지 올라섰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88억원에서 6402억원으로 2배 뛰었다. 지난해 매출 역시 4조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지만 대주주가 바뀐지 3년이 지나면서 코웨이 사령탑은 자연스럽게 넷마블 출신 인사의 단독대표 체제로 넘어갔다. 이는 지난 2019년 게임업체 넷마블에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예견된 수순이기도 했다. 이듬해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등을 역임한 서 대표가 CFO로 자리했기 때문이다. 이후 2021년부터 코웨이는 2년간 각자 대표체체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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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