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위기로 인해 2022년에 테슬라가 몰락하고 엑손모빌이 부상하는 등 세계의 판도가 뒤집어지는 일이 일어났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상승하는 금리는 올해 모든 종류의 성장주에 영향을 미쳤다. 그 중 아마 가장 대표적으로 영향을 받은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5번째로 가치있는 기업에서 13위까지 뒷걸음질쳤다. 주가는 1년사이 69.5% 폭락하며 시가총액에서 8770억달러(약1113조원)를 증발시켰다. 이에 비해 전체 S&P 500지수는 해당 기간동안 19.7% 하락에 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도 33.71% 하락해 테슬라보다 선방했다.
그에 반해 에너지 부문의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 수익률은 현재 8%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기준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비롯해 언론은 다양한 테슬라의 문제를 보도했다. 많은 주주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화를 냈으며 테슬라 차량의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도 대폭 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게리 블랙은 "오늘날 테슬라 CEO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식만 폭락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 주식들은 비용상승 공급망 문제, 경쟁 심화, 잠재적인 경기침체 위험 등으로 인해 1년 사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전기차 충전 비용이 휘발유값 보다 비싸진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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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