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글로벌이코노믹]

금융권에서 또 하나의 '고졸 신화'가 탄생했다.

8일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향후 3년간 신한금융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 행장은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4대 금융지주 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 됐다.

1961년생으로 전북 임실 출신인 진 내정자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6년 뒤인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한국방송통신대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진 내정자의 선임 배경에는 그가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진 내정자는 신한은행 인력개발실과 명동지점 등에서 근무하다 1997년 오사카 지점으로 발령받아 일본 지점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귀국해 여신심사부 부부장으로 일했으며 2004년엔 자금부에서 근무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지 6년 만인 2008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지점장을 지냈다.

진 내정자는 2011년 일본 SH캐피탈 사장에 오른 뒤 2014년 SBJ은행(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 부사장을 거쳐 이듬해 SBJ은행 사장이 됐다.

특히 진 내정자는 SBJ은행 사장 시절 일본 현지 소매금융시장 공략을 통해 고속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경영담당 부행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됐고 2019년엔 신한은행장 자리에 올랐다.

신한은행장을 맡으면서 탁월한 경영성과도 보여줬다.

진옥동 행장 임기 첫해인 2019년 신한은행은 2조32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2020년에는 2조778억원으로 잠시 성장세가 꺾였지만 2021년에는 2조4944억원을 기록하면서 반전을 이뤘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2조5925억원의 순익을 내며 KB국민은행과 리딩뱅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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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